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소서.

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소서.
사도 2,14.22ㄴ-33 / 루카 24,13-35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는 사도들과 함께 일어서서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다윗의 말을 빌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어떻게 구원의 역사를
계속 이끌고 가시는지를 설명합니다.

복음에서 두 제자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의 말을 듣고도
여전히 절망에 젖어 옛 생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들 곁에 다가가 걷습니다.

제자들은 최근에 일어난 사실들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사실이 아닌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절망에 매여 한쪽만 보면서
부활한 예수님을 본 증인들의 말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고 베드로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하듯이
성경을 들어 차근차근 설명 해주십니다.
예수님도 베드로도 성경 말씀을 들어
구원 사건을 설명하십니다.

우리가 듣고 있는 예수님의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고 있는 구원 사건은
갑자기 드러난 것이 아닌
오래전부터 계획된 하느님의 뜻이고 열망이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중단없이 계속되는 구원 여정이
성경 전반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우리 눈과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없는 사실처럼 여겨집니다.

오늘 마음을 열고 눈을 열어
주님 말씀을 새롭게 들어봅시다.
듣고 싶지 않아서였든,
흘려들었든,
들으면서도 안 들었든 상관없이
오늘은 살아오는
생명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해봅시다.

“주 예수님,
저희에게 성경을 풀이해 주소서.
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소서.”

  • Veronica Yang. 4. 26. 2020-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