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 – 우만동 공동체

창조주의 어머니인 성모님과 함께 우리 어머니인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룩하신 어머니, 당신 안에는 온갖 은총과 온갖 선이 가득하였으며 지금도 가득하나이다!

내 주님, 우리 어머니인 땅 자매를 통하여 찬미 받으시옵소서. 그는 우리를 기르고 보살피며 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온갖 열매를 낳아 주나이다.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노래 중

사랑하올 어머니~~ 서모니카수녀님의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촛불춤 봉헌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 봉헌

푸르른 5월 성모성월에 성모님과 함께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며, 성모님의 전구로 지금 겪고 있는 있는 어려움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일상의 기쁨과 봉헌으로 다시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성모성월을 지내며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묵주기도 봉헌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온 편지

  • T 평화와 착함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바뀐 요즈음 어떻게 지내시나요?
    모두가 별일 없기를,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지난번 부활 인사 때 시장에서 베짝(오토바이 인력거) 일하시는 분들 중심으로 마스크 나눔 이야기를 들으시고, 몇몇 분들께서 마스크를 사서 보내주시기도 하시고 마스크 만들 천 값에 쓰라며 지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또 이렇게 일을 벌이시고 일하라고 재촉하심을 감지하고…ㅎㅎ
    마스크에 세숫비누, 쌀, 멸치, 달걀까지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며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의 좁은 생각은 수녀원 주변, 우리가 도와주고 있는 아이들까지만 이었는데…..
    도움 주신 분들 덕분으로 플로 래스 섬 시골 클리닉센터에 마스크도 없이 진료를 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마스크와 위생장갑도 보내드렸고, 지난달 한인회장님이 나환우 마을에 쌀 지원한 것에 이어 이번 달엔 수녀원에서도 쌀을 나누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스크 만들고 나누어주면서도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 생각나겠다 싶어 우리 수녀님들 고향에도 보내드려 모처럼 효녀 소리도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예전의 우리의 삶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작은 나눔을 통해 여전히 하느님은 살아계시며 일하시고 자비로운 손길로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작은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메단 공동체 드림.

설립자 신부님 천상탄일(1742)

5월 16일은 SFMA설립자 요셉 안토니오 마르케셀리 신부님의 천상탄일입니다. 한국관구는 현존40주년을 맞아 설립자 신부님의 친필회헌(1730)을 번역하여 제작했습니다. 우리 수도회의 설립 목적과 설립자들의 이상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수원 우만동 공동체 -설립자 신부님 천상탄일

현재와 미래의 자녀들에게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자매들!
몇 년 전 저는, 완덕을 얻기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관하여 주님께서 저에게 영감을 주신대로 서술한 지침서를 여러분에게 주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여러분이 세세하게 그것을 준수하고자 애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분의 약함을 보며 저는 이 집을 올바로 통치하기에 필요한 몇 가지들을 보완하고 또 새로운 것들을 덧붙여 그 지침서를 개정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작지만 새로운 수고를 제가 하고자 하는 유일한 목적은 바로 여러분이 성녀가 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완덕의 길을 향한 이 지침들을 준수한다면, 하느님 은총의 도움으로, 그 지침들이 제가 그토록 여러분에게 바라는 고귀한 목적으로 여러분을 이끌어 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설립자 마르케셀리 신부님 친필 회헌(1730)

본원 공동체 -설립자 신부님 천상탄일 성시간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반포 5주년 기념

교종 프란치스코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2015년 5월 24일에 인준되고 같은 해 6월 16일에 반포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회칙이 인준된 날로부터 이전 주간을 ‘찬미받으소서 주간’으로 정하시고,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하고 급진적인 행동에 가톨릭 교회 신자 모두가 참여하도록 초대하십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기념 주간은, 가톨릭 공동체들이 지금까지 해온 놀라운 행동들을 기념하고 되돌아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행동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생태적 위기는 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공동체와 공동체의 연대를 통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없으면 기후 위기는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5월 16일부터 5월 24일)은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구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 교회 스스로 통합적 생태영성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다시 출발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필리핀 실랑 수련소 공동체 [찬미받으소서]기도의 날
필리핀 실랑 수련소 공동체 [찬미받으소서]기도의 날

[강우일 주교님의 기후위기와 환경위기에 대한 강론]
http://www.cbck.or.kr/Notice/20190486?gb=K1200

한국 현존 40주년 기념 미사

한국현존 40주년 기념미사는 5월 11일 본원 성당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앨프리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교황대사님께서 방문하시어 감사미사를 봉헌해 주셨습니다. 우리 현존 40주년을 주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걸음을 새롭게 하는 자리로서, 수도가족의 소박한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고 살겠다는 사나이

주님과 함께 죽고 살겠다는 사나이
사도 14,19-28 / 요한 14,17-31r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는 돌을 맞아
죽은 사람처럼 되어 밖에 버려졌다.

그런데도 제자들이 둘러싸자 다시 일어나
전도여행을 계속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죽은 줄 알고 버릴정도로 맞았으면
적어도 며칠이라도
몸을 추스를 시간이라도 필요했을 텐데
무엇이 그를 그리 멈추지 않고 달려가게 하였을까?

무엇이 그에게 죽음의 목전까지 가서도
벌떡 일어서게 하고
일어서자마자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말씀을 전하는데 매진케 하였을까?

조금만 피곤해도 쉴 시간을 필요로하고
아픈 곳이 있으면 자꾸 신경이 쓰이고
맞게 되면 그곳을 피해서 달아나는 것이 우리인데

바오로 사도는 물불 가리지 않고
적진 아군 가리지 않고
죽을 구덩이인지 살 길인지 가리지 않고
그저 달려가서 복음을 전할 일만 생각한다.

예전에 그리스도인을 잡아들이기 위해
온갖 방법 가리지 않고 혈안이 되었던 그가
이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위험천만한 삶을 살고 있다.

잡아 들였던 그가
이제는 잡혀가는 신세가 되었고
호령하던 그가 이제는
호소하는 자로 살고 있다.

흔들림없는 이 열정의 사나이 안에
가득 찬 사랑과 확신이,
주님이 가득 채워 주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가
그를 그리 무모하게 내달리게 하고 있다.

그는 확신과 믿음에 가득 차 말하고 있다.
‘주님, 저는 산란해 하지도
겁을 내지도 않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당연히 저도 당신과 함께 죽고
살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 Veronica Yang. 5.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