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소개

[영성 – 성 프란치스코]

1182년 아씨시에서 포목상을 하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부와 명예를 버리고 가난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그의 삶에 매력을 느껴 찾아온 많은 형제들과 함께 평생을 복음적인 생활양식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순례자로서 살았다. 프란치스코의 회개의 삶에 매료되어 같은 길을 걷기를 원하는 클라라와 동료 자매들을 위해 관상 수녀회를 세우고, 세상에 머무르면서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재속 프란치스코회를 세웠다. 생애의 마지막까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되기를 갈망했던 그는 죽기 2년 전에 그리스도의 성흔을 받고, 1226년 아씨시에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갔다. 현재 아씨시 성프란치스코 대성당 지하 무덤에 초기 형제들과 함께 안치되어 있다.

[설립자들]

하느님께서는 13세기에 프란치스코 성인을 통해 쓰러져가는 교회에 새로운 ‘복음적 생활양식’으로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셨던 것처럼, 수도생활이 약화되어 있던 18세기의 시대적 상황 안에 1702년, ‘아씨시’를 중심으로 또 한 차례의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셨다. 성 프란치스코 3회의 정신을 쇄신하고자 열망하신 요셉 안토니오 마르케셀리 신부님(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과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봉헌 안에서 프란치스칸적이고 복음적인 근본정신을 살기를 갈망하셨던 안젤라 마리아 델 질리오 수녀님(프란치스칸 3회 회원)의 만남은 성령의 이끄심 안에 이루어진 이 수도회의 출발점이 되었다.

[작은모임]

첫 공동체, 우리의 ‘작은 모임’은 처음부터 프란치스칸적이고 복음적인 가치들을 성화를 위한 길로 받아들였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는 성 프란치스코 및 설립자들의 정신 안에서 복음을 우리 삶의 규칙으로 삼음으로써 그리스도를 따르며, 가난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과 일치하고자 노력한다.(회헌3조) 특정 사도직이 우리 수도회의 생활양식을 규정지을 수 없으며, 예수님께서 일생을 통해 보여 주셨던 하느님에 대한 사랑, 하느님만을 갈망하는 삶이 유일한 우리의 생활양식이다. 이 중심에는 매일의 삶 속, 작고 평범한 것들 안에서 성화의 기회를 발견하고 성덕을 이루어 가는 ‘매일의 성화, 성덕’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체 안에서 자매들과 함께 이루는 형제적 삶, 형제적 사랑의 바탕 위에 이루어진다.

[수도회 카리스마]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이어진 우리 수도회의 은총의 역사는 하느님만을 갈망하는 이들의 ‘존재자체로서의 삶’의 소명을 살게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이며, 더불어 세상 안에서 함께 이루어내야 할 우리의 몫이다. 이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들은 오늘날에도 형제애와 가난, 보속과 회개, 지속적인 기도와 영성적 물질적 자선 행위의 실천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성화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 프란치스코의 초기 영감에 따른 복음적 생활양식의 본래의 정신을 끊임없이 되찾고자 전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성덕의 몫을 살아가고 있다.